김한길-안철수 '특검도입'새누리 강력반발

“상식적 절차무시하고 특검을 무작정 요구하는 것은 잘못”

문흥수 기자 | 기사입력 2014/01/25 [07:58]

김한길-안철수 '특검도입'새누리 강력반발

“상식적 절차무시하고 특검을 무작정 요구하는 것은 잘못”

문흥수 기자 | 입력 : 2014/01/25 [07:58]

김한길 민주당 당대표와 무소속 안철수 의원 간의 오찬 모임에서 대화를 나눈 “국가기관의 불법 대선 개입 의혹의 진상 규명을 위한 특검 도입”과  관련, 새누리당이 강력 반발했다. 새누리당 유일호 대빈인은 브리핑에서 “현재 검찰에 의한 수사가 한창 진행 중인 사안에 추후 수사결과가 만족하지 못하거나, 부족하다고 판단될 때 실시하는 것이 특검이다. 그러한 상식적인 절차를 무시하고 특검을 무작정 요구하는 것은 잘못된 일”이라고 공박했다.
 

▲ 김한길-안철수 오찬회동     ©민주당

“국가기관의 불법 대선 개입 의혹의 진상 규명을 위한 특검 도입” 사안은 향후 정치적 큰 이슈로 부각할 공산이 크다.
 
민주당 박광온·새정치 추진위원회 금태섭 대변인은 24일 공동 브리핑을 통해 김한길 당대표, 안철수 의원 간의 오찬 결과를 발표했다. 이 브리핑에서 “두 사람은 국가기관 불법 대선개입 의혹 진상규명을 위한 특검 도입과 기초선거 정당공천 폐지를 관철하는데 계속 협력하기로 했다”고 전하고 “ 두 사람은 또한 대선공약도 이렇게 쉽게 번복하는데 6월 지방선거에 나설 새누리당 후보들의 공약의 신뢰성에 대해서도 심각한 의문을 제기한다. 이렇게 국민과의 약속을 파기하고, 구태정치를 반복하는 현 집권세력에 대해 국민들이 심판하실 것이라는데 공감했다”고 박밝혔다.

또한 “두 사람은 기초단체장 및 기초의회협의회의 기초선거 정당공천 폐지 공약 촉구 결의대회에 함께 참여하기로 했다. 앞으로 필요한 대화를 이어나가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새누리당 유일호 대변인 현안관련 브리핑을 통해 이 문제를 언급했다. 유 대변인은 “오늘 김한길 민주당 대표와 무소속 안철수 의원이 오찬 회동을 가졌다고 한다.  이 자리에서 두 사람은 국가기관의 불법 대선 개입 의혹의 진상 규명을 위한 특검, 또 기초선거 정당 공천제 폐지를 관철하는 데 있어 긴밀한 협력을 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면서 “  거듭 말씀드리지만 기초공천제 폐지의 기본 취지는 국회의원들의 기득권 내려놓기, 또  지방자치가 중앙정부에 예속되는 것을 방지하자는 것이다. 그러나 여성과 사회적 약자 등의 정치참여 제한 등 공천제 폐지에 따라 예상되는 부작용을 고려한다면 근본적으로 국회의원의 공천권 남용을 방지하면서 부작용을 최소화 하는 방안을 마련하자는 것이 지금 개선방안의 본질이다. 그리고 국회 정개특위에서 이러한 사항을 현재 여야가 심도있게 논의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하지만 지금껏 민주당과 안 의원 측은 앵무새처럼 기초선거 정당공천제 폐지만 주장할 뿐 현실적으로 예상되는 각종 부작용에 대한 대안은 전혀 제시한 바가 없다. 이것이 책임있는 정치이고, 책임있는 태도인가. 국가기관의 선거 개입에 대한 특검 요구 또한 마찬가지다. 현재 검찰에 의한 수사가 한창 진행 중인 사안에 추후 수사결과가 만족하지 못하거나, 부족하다고 판단될 때 실시하는 것이 특검이다. 그러한 상식적인 절차를 무시하고 특검을 무작정 요구하는 것은 잘못된 일이다. 과연 이런 것이 새정치이고, 국민을 위한 정치인지 다시 한 번 물을 수밖에 없다. 이는 사실 전형적인 구태정치이며 본 정쟁을 위한 발목잡기에 불과한 것”이라면서 “김 대표와 안 의원의 오늘 만남은 결국 이들이 국민을 위한 정치, 새정치를 핑계로 표를 얻으려 하는 야합을 했다는 인상만을 남길 뿐이었다. 회의가 끝난 후 안철수 의원 측은 “연대는 패배의 발상이다”,“창당은 계속 된다”, “창당은 차질 없이 계속 된다” 이런 취지로 말씀했다고 한다. 국민들은 어리둥절할 뿐이다. 도대체 연대를 하겠다는 것인지, 말겠다는 것인지. 지금 협력을 선거연대로 연장하겠다는 것인지, 아닌지 국민들을 더 이상 혼란스럽게 하지 말길 바란다. 민주당과 안 의원 측은 민생을 멀리하며 연대에만 몰두한다면 결국 국민들로부터 외면 받을 뿐이라는 사실을 명심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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