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시, ‘국립한국문학관’ 건립부지 제공 유치전 돌입

8249㎡ 부지 제공 및 추진위원회 가동

강대업 기자 | 기사입력 2016/02/12 [09:37]

강릉시, ‘국립한국문학관’ 건립부지 제공 유치전 돌입

8249㎡ 부지 제공 및 추진위원회 가동

강대업 기자 | 입력 : 2016/02/12 [09:37]
▲ 시인 묵객들이 즐겨 찾던 제일강산 강릉경포호수 주변 풍경 - 호수 건너 허균 생가가 있는 초당 숲이 펼쳐져 있다© 브레이크뉴스강원 강대업 기자


문향(文鄕)으로 알려진 강릉시(시장 최명희)가 ‘국립한국문학관’ 건립 유치를 위해 경포호 부근 녹색체험센터(e-Zen) 뒤와 허균·허난설헌기념공원 일대 8만 8249㎡를 ‘국립한국문학관’ 건립 부지로 제공하기로 확정함으로써 유치전에 본격 돌입하게 됐다.

이에 따라 강릉시는 이광식 강릉문인협회회장과 심재상 인문도시추진위원회 위원장을 공동위원장으로 하는 문인 등 15명의 추진위원회 구성을 마치고 유치에 성공할 수 있도록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국립한국문학관' 건립은 한국 근·현대 문학을 집대성해 체계적 보존과 관리, 교육을 통해  한국문학이 세계적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하고자 하는 취지에서 시작된 것으로 알려졌다.

강릉은 예로부터 교산 허균의 우리나라 최초 한글소설 ‘홍길동전’과 동봉 김시습의 최초의 한문소설 ‘금오신화’가 있으며 최초의 여성시인 허난설헌, 그리고 율곡 이이, 신사임당 등 걸출한 문인들의 고장으로 이름을 떨쳤다.

또한 17세기 초  강릉에는 허균이 만 권의 책을 보관했던 ‘호서장서각’이란 도서관이 있었고, 근대 강릉을 중심으로 동해안지역에서 활동한 문인들이 엮은 시집 ‘예성시고’도 널리 알려져 있다.

현대에 이르러는 심연수, 김동명과 신봉승, 서영은, 윤후명, 이충희 등 300여명의 강릉 출신 문인들이 그 명맥을 이어왔으며 김시습기념관, 허균·허난설헌기념공원, 김동명문학관 등을 조성하여 문학 저변확대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강릉시는 “2018평창동계올림픽을 앞두고 역사적, 문학적, 환경적, 지리적 최고의 입지 조건을 갖춘 강릉시에 '국립한국문학관'이 건립되어 세계적 문학의 산실로 확고히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유치에 총력을 다 할 것”이라고 의지를 밝혔다.

한편 강릉시가 유치를 위해 제공하기로 결정한 8만 8천㎡ 부지는 역사적 문인 허균·허난설헌 생가가 있던 곳으로 제일강산 경포대를 중심으로 경포호수 주변의 오죽헌, 선교장, 환선정, 해운정, 금란정 등 시인·묵객들의 창작활동 흔적이 고스란히 보존된 누정과 건물을 간직한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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