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대 영월부 객사(客舍)였던 관풍헌(觀風軒) 주변 유적 발굴조사와 관련한 학술자문회의가 7월6일(월) 오전 11시 관풍헌(강원도 유형문화재 제26호)경내에서 개최됐다 1392년(태조1년) 창건된 관풍헌은 1457년(세조3년) 단종이 청령포에 유배됐다가 홍수 때문에 관풍헌으로 옮겨와 머물던 중 세조에 의해 사사(賜死)된 곳이다. 1차 발굴은 2013년 (재)강원문화재연구소가 맡아 실시한 결과 시기를 달리하는 건물지, 박석시설, 보도시설 등을 확인한 바 있다. 이번 2차 발굴조사로 현 객사와 ‘자규루(子規樓)’가 조선조 1791년 중수기록과 부합된 건물로 확인되었고, 1920년대 사진에서도 존속하고 있음을 밝혔다. 특히 조선시대 유물 출토 하층에서는 고려시대 관아 유적과 관련된 것으로 추정되는 다수의 건물지와 유물(官명 명문기와)도 발굴돼 이 지역일대가 일찍이 고려시대부터 조선시대에 이르기까지 오랜 기간 영월의 중심치소로서 운영됐음을 밝힐 수 있었다. 영월군은 “조선시대 영월부 관아유적을 국가사적으로 지정하여 복원·정비를 추진하고 추후 도심 속의 역사문화공원으로 적극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강원경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풍헌,단종,세조에게,사약받은,유적지 관련기사목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