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영동 일부 시군 겨울 가뭄 장기화 대책 마련 분주

76일째 이어진 겨울 가뭄 속초시 쌍천 바닥 드러내

이유찬 기자 | 기사입력 2018/01/19 [11:57]

강원영동 일부 시군 겨울 가뭄 장기화 대책 마련 분주

76일째 이어진 겨울 가뭄 속초시 쌍천 바닥 드러내

이유찬 기자 | 입력 : 2018/01/19 [11:57]
▲겨울 가뭄이 길어지면서 강원영동 일부 시군의 주취수원이 바닥을 드러내고 있다(사진은 속초시 쌍천의 모습)    ©브레이크뉴스강원 이유찬 기자


[브레이크뉴스강원] 이유찬 기자 = 기상청 수문기상 가뭄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최근 3개월 강원도 누적강수량은 89.6㎜로 평년의 70.7%, 주요 댐․저수지의 저수율은 전년대비 97%수준으로 아직까지는 평년대비 정상수준의 가뭄상태를 보이고 있으나 겨울철 들어 지속된 강수량 부족으로 2개월 후에는 일시적인 가뭄이 나타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강원도는 시군별 가뭄실태를 파악하고 분야별 대응상황과 동계올림픽 개최시군의 용수공급대책 점검에 나섰다.

 

안태경 방재과장은 “최근 가뭄과 관련 최악의 상황을 가정해 대응하고 도민이 체감할 수 있는 현장 중심의 대책이 시행될 수 있도록 조치해 더 이상 가뭄으로 인한 도민의 피해와 불편이 최소화 되도록 해야 한다”며 유관기관과 시군의 협조를 당부했다. 이어 "시군・유관기관과의 유기적인 대응태세 구축을 통한 가뭄피해 최소화를 위하여 가뭄 주의 단계부터 '가뭄대책 회의'를 상시 운영해 현장의 문제점과 애로사항을 즉시 해결하는 등 가뭄 총력지원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고 밝혔다.


가뭄이 상대적으로 심한 강원 영동지역의 경우 양양군은 올해 상수도 사업예산으로 83억 4000만원을 들여 생활용수 개발사업과 취수시설 추가 확충, 노후관로 교체공사, 지방상수도 블록화시스템 구축사업 등 22개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군은 장기 가뭄에 따른 수량 감소와 고갈에 대처하고 늘어나는 아파트‧관광시설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상수도 취수시설도 추가 확충할 계획이며 20억원을 들여 생활용수를 추가로 취수할 수 있는 집수정 1기를 추가 개발하기로 했다고 지난 16일 밝혔다.

 

속초시도 지난 18일부터 부시장을 단장으로 하는 비상급수통합운영본부 가동에 들어간 가운데 비상취수시설로 관내 암반관정 7개소와 농업용 관정 9개소를 이용, 주취수원인 쌍천에 하천수를 공급하기로 했으며 시가 관리중인 공중화장실 25개소에 절수용 페트병을 설치하는 등 시민들을 대상으로 물절약 홍보에 나섰다.

 

 

하지만 2년전 제한급수를 겪은 경험이 있는 속초시의 경우 최근 76일째 비가 오지 않으면서 주취수원인 쌍천이 바닥을 드러냈고 학사평 취수량이 감소하는 등 물부족 사태가 우려되고 있다.


속초시 상수도사업소 관계자는 “상수도사업소에서 평소 보유한 용수량은 약 5만 2000톤이며 1일 용수사용량은 3만 6000톤(8만명 기준)으로 아직까지는 여유가 있지만 가뭄이 길어지면서 취수원의 물이 부족해 비상취수원을 가동해도 1일 3만 9000톤 밖에 되지 않는다”며 “현재까지는 수돗물이 정상적으로 공급되고 있으나 가뭄이 길어질 경우 물 사용에 불편이 예상되는 만큼 가정에서 절수운동에 적극 동참해 주길 당부한다”고 말했다.
 
한편 강원도는 동계올림픽 개최지역의 생활용수 공급은 식수전용댐 건설 및 저수지 용수 사전확보를 통해 올림픽 개최기간 동안의 물 공급엔 문제가 없을 것으로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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