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양군이 ‘매호’ 생태복원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양양군은 천연기념물 제229호인 백로․왜가리 번식지와 인접한 석호 ‘매호’의 수질 및 경관을 개선하고 생물구성의 다양성과 건강성을 회복함으로써 석호로서의 자연생태적 가치와 천연기념물의 문화적 가치를 공존시키기 위해 매호 생태복원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현재 매호는 상부의 토사 유입, 7번국도 건설, 농경지 확충 및 경지정리로 원형훼손이 심각하고 상류지역 농경지에서 유입되는 농약 비료 등으로 인한 오염물질의 유입과 해수의 유통이 정체되어 수질오염이 가중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군은 50%로 줄어든 수면적 확보를 위해 인근 토지를 매입하고 상류에서 유입되는 토사 및 *비점오염원 유입을 저감시키기 위한 완충습지 조성 및 유수 유통 개선을 위한 통로확장 사업을 추진해 훼손되기 이전의 석호의 모습을 복원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2018년까지 국‧도비 50억원을 포함해 총사업비 76억원이 투입되며 토지 매입, 습지복원과 생태공원 및 생태탐방로 등을 조성한다. 습지복원지구는 물새의 휴식, 은신, 섭식을 위한 공간을 마련하고 일부 농경지를 매입해 수질정화습지를 조성하며 생태공원지구는 *천이를 이용한 자연체험학습장 및 생태휴게공간을 조성한다. 군은 오는 1월 25일 매호 생태복원사업 기본 및 실시설계에 대한 중간보고 및 주민설명회를 개최해 사업의 이해를 돕고 주민들의 의견을 청취할 계획이다 김시국 환경관리과장은 “생태적 건강성이 악화된 매호를 생태복원사업을 통해 생물 다양성 및 생태 건강성을 증진하고 석호로서의 가치를 높이고자 한다”며 “자연과 인간이 소통하고 공존하는 생태관광공간으로 조성해나가겠다”고 말했다. *비점오염원 : 일반 농가 등 오염원이 어디라고 명확하게 정해지지 않은 상태 *천이 : 주변 환경이 개선될 때 자연적으로 생물 군집이 복원되는 현상 <저작권자 ⓒ 강원경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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