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파원 리포트]몽골의 재정 상태를 우려하고 있는 외국인 투자자들

경제 동향 분석가들과 대몽(對蒙) 외국인 투자자들, 경제 성장 측면의 하향 사태를 반전시키지 못할 경우, 몽골은 향후 3년 내에 채무 상환의 어려움에 직면하게 될 것

알렉스 강 몽골 특파원 | 기사입력 2015/03/24 [00:19]

[특파원 리포트]몽골의 재정 상태를 우려하고 있는 외국인 투자자들

경제 동향 분석가들과 대몽(對蒙) 외국인 투자자들, 경제 성장 측면의 하향 사태를 반전시키지 못할 경우, 몽골은 향후 3년 내에 채무 상환의 어려움에 직면하게 될 것

알렉스 강 몽골 특파원 | 입력 : 2015/03/24 [00:19]

【UB(Mongolia)=Break News GW】
3월 23일 월요일, 영국 로이터통신의 스펜서 앤더슨(Spencer Anderson) 기자가 ‘몽골의 재정 상태를 우려하고 있는 외국인 투자자들(Investors fear for Mongolia's finances)’라는 영문 보도 기사를 홍콩발(發)로 보도했다. 몽골 현지의 경제 침체로 영향을 받고 있는 몽골 주재 한인 동포들도 알아야 할 기사이기에, 이에, 본 기자가, 한민족 구성원들의 몽골 이해에 도움이 되기를 바라면서 한글 번역으로 전재한다.

[특파원 리포트]몽골의 재정 상태를 우려하고 있는 외국인 투자자들
몽골이 경제 성장 측면의 하향 사태를 반전시키지 못할 경우, 몽골은 향후 3년 내에 채무 상환의 어려움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경제 동향 분석가들과 대몽(對蒙) 외국인 투자자들이 경고하고 나섰다.

금(金), 구리, 석탄 등의, 풍부한 매장량의, 지하자원을 보유한 몽골임에도, 원자재 가격의 약세로 인해 몽골의 재정이 큰 압박을 받고 있는 실정이다. 몽골이 이룩한 2014년의 7.8퍼센트의 몽골 국내 총생산(GDP=Gross Domestic Product) 성장률은 아직도 주변 지역의 여러 이웃 국가들을 능가하고는 있는 실정이긴 하나, 지난 몇 년 동안의 몽골의 성장률을 자세히 들여다 보면, 현재 몽골의 성장률은 실질적으로는 하향 추세로 읽힌다. 세계 은행에 따르면, 몽골의 성장률은 2011년 17.5퍼센트에서 2013년 11.3퍼센트로 하락했다고 한다.

광업 분야의 수익이 약세로 돌아섬에 따라 몽골 정부의 재정이 더욱 큰 타격을 받고 있다. 가장 두드러지게 눈에 띄는 실례들 중 하나가 몽골의 대외(對外) 유동성 자원의 가치인데, 국제 신용 평가 기관 피치(Fitch)사(社)에 따르면, 2013년 1월에 미화 40억 달러에 달하던 몽골의 대외(對外) 유동성 자원의 가치는 올해 1월에 미화 10억 달러로 폭락했다고 한다.

그동안 몽골은 중국과 체결한 몽중(蒙中) 양국 스와프 협정(Swap Agreement=국가 사이에 자기 나라의 통화를 서로 융통하는 협정)에 상당히 의존해 왔던 게 사실이다. 중국인민은행은 애초에 본 스와프 협정의 범위를 중국 인민폐 100억 위안(미화 16억 달러)으로 제한한 바 있었으나, 2014년 7월에, 이 스와프 협정의 범위는 중국 인민폐 150억 위안으로 상향 조정됐다.

현재, 몽골 정부의 미화 10억 달러의 대(對)중국 국채(國債) 만기는 2018년 1월로 되어 있으며, 몽골 정부는 2017년까지 중국과의 스와프 협정으로 인해 발생한 채무의 일부를 상환해야 하는 실정이다. 더욱이, 몽골 정부는 몽골 현지에서 통용되는 투그리크(Tugrik) 화폐의 가치가, 지난 2년 사이에, 미화 달러 대비 42퍼센트 가까이 폭락했음에도 효과적인 대응 조치를 내놓지 못하고 있는 현실에 처해 있다.

경제 동향 분석가들은 아직까지는 문제 해결을 위한 충분한 시간이 남아 있으며, 몽골의 채무 상환 이행 의무도 재(再) 자금 조달로 해결되리라 보고 있긴 하다.

그러나, 세간에서는, 상황이 개선되기도 전에 악화될 수 있다는 것이며, 그렇게 되면, 채무 상환의 어려움에 직면한 몽골이 몰락의 길을 걸을 수도 있다는 우려의 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요컨대, 몽중(蒙中) 양국이 재(再) 자금 조달 측면에서 더욱 복잡하고 비용이 더욱 소요되는 상황의 늪에 빠질 수 있다는 것이다.

지난 7월 몽골의 국가 신용 등급을 B1에서 B2로 하향 조정한, 국제 신용 평가 기관 무디스(Moody’s)사(社)의 경제 동향 분석가인 아누슈카 샤흐(Anushka Shah) 씨는 "몽골의 B2 등급은 몽골의 채무 불이행 사태가 아직 임박하지 않았다는 것을 시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 등급은 추론적인 것일 뿐이며, 높은 신용 리스크로 이어질 수 있다.”는 의견을 개진했다.

"몽골 정부에게는 이런 취약성들을 해결할 수 있는 창구가 있습니다. 그러나, 시간은 자꾸 흘러만 가고, 창구는 닫혀 있어요. 몽골의 대규모 채무 상환 만기는 2017년과 2018년입니다. 요컨대, 시간적인 측면에서 곧 도래할 지평선이 그리 멀지 않아 보입니다."

현재, 몽골 정부는 특정 산업 외국인 소유권 인정에 대해 뒤섞인 시그널을 보내고 있다. 특히, 몽골과 리오틴토(Rio Tinto)사(社)의 조인트 벤처로 추진되던, 방대한 오유톨고이(Oyu Tolgoi) 광업 프로젝트를 둘러 싸고 벌어진 국제 분쟁으로 인해, 대몽(對蒙) 외국인 직접 투자자들은 잔뜩 긴장해 있는 실정이다.

▲지난 2013년 11월 14일 목요일부터 15일 금요일까지 이틀 간 몽골 외교부(MFAT=Ministry of Foreign Affairs, Mongolia, 장관 엘. 푸레브수렌=L. Purevsuren)가 주최한 몽골 주재 외신기자단 초청 '2013 미디어 투어' (Media Tour) 행사에서 오유톨고이(Oyu Tolgoi) 광업 프로젝트 현장을 방문한 강외산 몽골인문대학교(UHM) 교수(가운데, 본지 몽골 특파원 겸 KBS 몽골 주재 해외 통신원)가 각국 외신 기자들과 현장에서 포즈를 취했다. 현장으로부터 지급 받은 전자 아이디 카드, 헬멧, 작업화, 보안경, 안전 상의(上衣), 무전기로 중무장을 한 외신기자단의 모습이 마치 외계인처럼 보인다.      ©알렉스 강 몽골 특파원
 
▲오유톨고이 광산 작업 현장에서는 귀가 멍멍할 정도의 극심한 소음 속에 구리 추출 작업 공정이 진행되고 있었다.      © 알렉스 강 몽골 특파원
 
몽골 중앙 은행에 따르면, 이러한 불확실성에 기인한 대몽(對蒙) 외국인 직접 투자(FDI=Foreign Direct Investment) 동요의 결과로, 대몽(對蒙) 외국인 직접 투자(FDI=Foreign Direct Investment)가 전년 대비 81퍼센트로 하락했다고 한다.

오유톨고이(Oyu Tolgoi) 분쟁 사태는 지난 2012년부터 현재까지 계속 진행 중인 상태이다. 오유톨고이(Oyu Tolgoi) 분쟁 사태를 관망 중인 몽골 경제 동향 옵서버들(Observers)은 최종적으로는 합의가 도출될 것으로 보고 있는 한편, 조만간 일종의 물밑 거래가 필요하다는 조심스러운 의견을 내놓고 있기도 하다.

"작업 진척이 정말 느려요" 홍콩 출신의 대몽(對蒙) 외국인 투자자의 말이다.

"소수의 외국인들일지라도 현재 몽골 현지에 진출해 있고, 미미한 자금일지라도 현재 몽골 현지에 투자돼 있는 실정이죠. 우수 외국 기업들도 현재 몽골 현지에 진출해 있어요. 그러나, 몽골 현지의 광업 측면에서 우리에게 보장되거나 얻어낸 게 정말 아무 것도 없어요.”

"몽골 정부가 몽골 현지에 경제적인 영향을 끼치지 못하는 프로그램들에 몰두하고 있다는 것쯤은 삼척동자라도 거의 확실하게 알 수 있는 사실이에요. 프로젝트에 대한 자금 공급조차 제대로 못해 내고 있는 몽골 정부의 무능이 몽골 경제를 초조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리오틴토(Rio Tinto)사(社)에 대한 우려가 바로 그거죠. 우리 대몽(對蒙) 외국인 투자자들은요, 리오틴토(Rio Tinto)사(社)가 이 논쟁에서 이기지 못하는 경우에, 나에게는 무슨 기회가 있지? 라는 것을 스스로 되묻고 있어요."

English language
Investors fear for Mongolia's finances

HONG KONG, March 23 (IFR) - Mongolia will struggle to repay its debts in the next three years, analysts and investors have warned, if it is unable to reverse a drop in economic growth.

Despite the country's vast reserves of gold, copper and coal, weak commodity prices have weighed heavily on Mongolia's finances. GDP growth of 7.8% in 2014 is still outpacing many of its regional neighbours, but it is down substantially from earlier years. Growth fell to 11.3% in 2013 from 17.5% in 2011, according to the World Bank.

Weaker revenue from mining has significantly harmed the government's finances. One of the most glaring examples is in its external liquidity resources, which fell to just over US$1bn this January from US$4bn in January 2013, according to Fitch.

Mongolia has become more reliant on a bilateral swap agreement with China. The People's Bank of China had previously capped this agreement to Rmb10bn (US$1.6bn), but, in July 2014, this was ratcheted up to Rmb15bn.

The Mongolian Government has US$1bn of sovereign bonds due in January 2018 and, in 2017, it will have to repay some of its swap agreements with China. It has also not helped matters that the local currency, the tugrik, has lost 42% of its value against the US dollar in the last two years.

Analysts believe that there is sufficient time to resolve these problems and that much of these obligations can probably be refinanced.

However, the worry is that the situation could worsen before it improves and, as such, Mongolia could struggle to repay debt and face a ratings downgrade. Both will make refinancing more complicated and expensive.

"Mongolia's B2 rating suggests that a default is not imminent," said Anushka Shah, an analyst at Moody's, which cut its sovereign rating from B1 last July. "However, the rating is considered speculative and is subject to high credit risk.

"The government has a window to resolve these vulnerabilities, but, as time goes by, the window closes. Large repayments are due in 2017 and 2018, and that time horizon is not that far away."

The government has also given mixed signals over foreign ownership rights in certain industries. In particular, disputes over the vast Oyu Tolgoi mining project, a joint venture between Mongolia and Rio Tinto, have spooked foreign direct investors.

This uncertainty has rattled FDI, which fell 81% year on year, according to the country's central bank.

The dispute over Oyu Tolgoi has been going on since 2012 and, while observers believe an agreement will eventually be reached, they say some sort of deal is needed soon.

"Activity has certainly slowed," said a Hong Kong-based foreign investor. "There are fewer expats there and less money. There are good-quality companies there, but nothing is really insulated from mining.”

"It's also pretty clear to everyone there that the government spends on programmes that don't have much economic impact on the ground. The government's inability to finance those projects is stressing the economy. Then, the concerns over Rio Tinto are there, and investors ask themselves if Rio can't win an argument there, what chance do I have?" (Reporting By Spencer Anderson, editing by Steve Garton, Dharsan Singh and Daniel Stanton)

▲Translated in Korean language by Alex E. KANG, who is a Korean Correspondent to Mongolia certified by the MFA=Ministry of Foreign Affairs of Mongolia, led by Minister L. Purevsuren).     © Alex E. KANG

알렉스 강 몽골 특파원 alex1210@epost.g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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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itius, Altius, Fortius (Faster, Higher, Stronger)
<편집자주> 국제 회의 동시 통역사인 알렉스 강 기자는 한-몽골 수교 초창기에 몽골에 입국했으며, 현재 몽골인문대학교(UHM) 한국학과 교수로서 몽골 현지 대학 강단에서 한-몽골 관계 증진의 주역이 될 몽골 꿈나무들을 길러내는 한편, KBS 라디오 몽골 주재 해외 통신원으로서 각종 프로그램을 통해 지구촌에 몽골 현지 소식을 전하고 있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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