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천군 서식 사향노루, 학술생태조사 추진사향노루, 세계자연보전연맹에서 멸종위기종으로 지정 보호화천군은 멸종위기종 1급 동물인 사향노루에 대하여 12월까지 과학적인 학술생태조사 연구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사향노루에 대한 학술생태조사 연구는 강원대학교(생물학과 정연숙 교수팀), 한국수달센터(한성용 박사), 계명대학교(노백호 교수팀) 가 공동으로 연구를 하게 된다. 이번 연구는 화천군 DMZ와 민통선에 거주하는 사향노루 서식 실태, 서식지 먹이환경, 밀렵감시단 운영, 서식지 적합도에 대하여 연구가 추진되며 된다 연구조사결과에 대한 것은 국가(환경부)에서 추진하고 있는 사향 노루 복원사업의 기초자료로 제공할 계획이다.
사향노루는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에서 멸종위기종으로 지정하여 보호하고 있으며, 천연 사향 사용은 국제적으로도 금지되고 있다. 또한 우리나라는 멸종위기종1급 동물로 천연기념물 제216호로 지정 하여 보호하고 있으며, 환경부에서는 2016년까지 국립멸종위기종복원 센터라는 중앙관리기관을 설립하여 사향노루 복원사업도 적극 추진해나간다고 발표한바 있다. 연구조사에 참여하고 있는 한국수달연구센터 한성용 박사는 “과거 2007년 화천에서 국내 최초로 야생의 사향노루를 무인카메라로 촬영에 성공한 바 있다.”며 “그 후 여러 연구기관의 전문가들도 화천군 DMZ 민통선 인접지역을 찾아와 무인카메라 사진 촬영에 성공해 오고 있어 이번 화천군에서 추진하는 연구는 멸종위기 사향에 대한 과학적인 연구로 환경부의 사향노루 복원계획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사향노루가 멸종위기에 처한 근본적인 문제는 고가에 거래되는 사향이라는 호르몬 주머니를 얻기 위한 밀렵 때문이다. 사향은 사향노루의 배꼽 안쪽에 있는 사향주머니에서 만들어지는데, 아시아의 전통의학 분야에서 수요가 높아 고가에 거래되고, 서구에서도 향수제품에 활용하기 위한 수요가 많았기 때문에 전 세계적으로 사냥과 밀렵에 의해 크게 희생되어온 동물이다. 사향은 생후 약 3년 정도 성장한 수컷 사향노루에서만 만들어지는데, 다 자란 사향노루 1 마리에서 나오는 사향의 무게는 약 25g 정도 밖에 안된다. 하지만 밀렵꾼이 1개의 사향을 얻기 위해서는 암컷, 수컷, 어린 것을 모두 닥치는 대로 잡아야하므로 결국 1개의 사향을 얻으려면 평균 3~5마리를 밀렵해야만 한다. 즉, 1kg의 사향을 거래하는 밀렵꾼이 있다면, 사향노루 약 160마리 정도를 밀렵하였음을 의미하게 된다. <저작권자 ⓒ 강원경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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