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리선사유적박물관, 어린이 박물관 교실 운영양양군, 17개 초등학교 대상으로 4월부터 6월까지 진행
양양군은 오는 4월 19일부터 6월 30일까지 양양지역 초등학교 17개교 3학년 학생 250명을 대상으로 어린이 박물관 교실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양양군은 “신석기 유적인 오산리 유적지(사적 제394호)에 건립돼 지난 2007년부터 개관 중인 오산리선사유적박물관을 활용해 관내 학생들이 선사시대 생활상을 이해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취지에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오산리선사유적박물관에는 실제 유적에서 출토된 덧무늬토기와 인면상, 돌톱, 이음낚시 등 교과서에 등장하는 선사시대 유물들이 다수 전시되어 있다. 토기제작과 어로, 수렵, 채집 등 선사시대 주요 생활상을 디오라마로 제작해 학생들이 시대상을 쉽게 이해하도록 도움을 주고 있으며, 오산리 신석기인들의 생활터전인 쌍호와 함께 체험장, 탐방로, 움집 등 야외시설이 있어 역사공부와 더불어 생태학습을 진행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양양군은 주 1회 4시간씩 교육과정을 편성해 운영하기로 하고 관내 17개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안내공문을 발송하고 3월 중 참여학교를 모집해 4월부터 본격 운영에 들어가기로 했다. 오전과정(오전10시~12시)에는 야외 체험학습장에서 자연재료인 황토를 활용한 에코백 염색하기를 진행하고 오후과정(오후1시~3시)은 실내 교육장에서 신석기 시대 토기를 직접 제작하는 프로그램으로 알려졌다. 박물관 담당자는 “중․고등학교 역사과정 교과서에 오산리 유적이 수록되어 있는 만큼, 선행학습 효과도 톡톡히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내실 있는 프로그램과 홍보를 통해 보다 많은 학생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양양군은 수업 진행에 필요한 재료비, 강사료는 물론 운송 편의를 위해 버스를 지원하는 등 학생과 인솔교사의 편의를 도모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강원경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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