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30대 여성과 20대 남성의 실종 사건이 일어난 지 일주일이 넘었는데 행방은 아직 오리무중이다.
강릉경찰서는 사건을 접수하고 수사에 나섰지만 진행 상황은 답보상태다.


폭주하는 사건에 경찰의 인력이라는 것이 한계가 있고 범죄도 지능화 되어가고 있지만 이번 사건은 상식적으로 납득이 되지 않는 부분이 많다.


일상적인 생활을 하던 나이 30의 성인 여성과 20대 남자 청년이 그것도 한 날에 사라져 연락이 두절되고 또 평소에 그러한 일을 예견한 것처럼 지인들에게 자신의 신변에 대한 부탁을 했다고 한다.


그래서 지인들은 안타까움에 발을 구르며 아우성인데 경찰은 어디까지 수사를 진행하고 있는지, 무엇을 얼마나 알고 있는지 게시판에는 항의와 적극적인 수사를 요청하는 글들이 쇄도하고 있다.


정부와 행정부서가 하는 일의 우선 요체는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것이다. 그런데 작금의 일들을 겪으면서 이 사회는 시민들이 스스로 생명을 지켜야만 하는 버거운 시대가 되지 않았나 돌아보게 된다.


한 변호사는 이번 메르스 사태로 국가와 국민들이 겪은 엄청난 피해를 보면서 국가가 국민에게 알려야 할 일을 제 때에 알리지 않은 법률상 부작위에 대한 행정소송을 냈다고 한다.


OECD 국가 중 국가인권 순위를 거론하지 않더라도 박근혜 대통령의 선거공약이었던 ‘국민행복시대’와는 거리가 먼 불안한 일들이 지금 눈앞에 일어나고 있다.


지난 2월 같은 강릉 관내에서 일어났던 “엄마가 납치됐어요” 사건도 그러했다. 인권 단체나 가족들이 몸부림을 쳐도 위에서 시켜야 움직이는 것이 몸에 밴 공직사회가 바로 복지부동, 보신주의의 표상이다.


생명을 구하는 일, 국민을 보호하는 일은 정치나 이념 그 어떤 것보다도 우선되어야 하는 것임을 강원 경찰이 솔선해 보여주었으면 좋겠다.

생명사랑협회

생명존중, 자살예방, 인성교육, 리더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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